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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bel체험기 거의 끝나갈 즈음 갈무리하며 쓰는 LCB Adelaide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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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죽지도 않고 또왔습니다.
 

스테이지 1, 즉 LCBA에서의 첫 학기 이야기를 하려고해요.
아 혹시 제가 전 글에서 저는 레스토랑 매니지먼트라고 말 했던가요?
까먹은 것 같아요.
아무튼 저는 Bachelor of International Restaurant Management 에요.
올해부터 두개의 전공이 늘어나서 총 4갠가? 5갠가? 있는걸로 알고있어요.
오늘 학교가서 아카데믹 담당자분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하다 들었는데 이번 January intake에는 총 43명이 들어왔다고 하네요.
해가 갈수록 수가 줄어들어요.
제가 입학 할 때는 약 7~80명 정도였답니다.
 

첫주는 오리엔테이션 위크 입니다.

학교에 가서 유니폼 받고, 학교 전반적인 설명도 듣고 캠퍼스도 둘러보고 영어 테스트를 치룹니다.
 

유니폼 줄 때 절대로 타이트하게 맞춰서 주지 않아요.
이유는 학교 다니면서 키친 수업있을 때 하도 먹게되니까 살이 찌거든요.
 

는 농담이구요 (저는 실제로 하도 먹어서 살이 찐건 함정..) 불편하다고 딱 맞는 사이즈를 안주더라구요.
순서 일찍 배정받아서 강력하게 우기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팔다리가 길어 슬픈 짐승이라 그냥 주는대로 받아 입었는데 치마랑 바지 허리가 좀 넉넉했어요.
살 찔 준비가 되어있었다는..! ^^
여학생들은 치마+바지 를 받구요 남학생들은 바지 두개를 받는걸로 알고있어요.
LCBA 유니폼이야 뭐..ㅎㅎ 나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딱히 이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시티 돌아다니다가 유니폼 입은 학생들 보면 왠지 반가움 ^^..
 

저는 첫날 하이힐을 신어서 발이 매우 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같이 사시는분께 전화해서 학교로 제발 좀 데려와달라고 했어요....;
하이힐은 비추에요. 검정구두를 신어야 하긴 하지만 플랫슈즈가 좋은 것 같아요.
이유는 차차 설명할게요.
 

영어 테스트는 듣기+읽기 간단한 쓰기 그리고 말하기 이렇게 있었던 것 같네요.
3년 전이라 가물가물 한데 아엘츠랑 비슷한 난이도래요. 하지만 오래걸리는 테스트는 아니였어요.
학교 선생님+관계자 등등의 분들과 1:1로 앉아서 말하기 테스트를 합니다.
점수를 알려주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냥 학교측에서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실질적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테스트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그 영어 실력이 너무 안좋으면, 정말 심각하게 안좋은 점수를 맞으면요 IP 신청할 때 약간의 불이익이 가더라구요.
같은 학년 친구중에 한명은 영어 시험 점수가 너무 안좋아서 너 그냥 학교에서 스테이지 3하고 영어 실력이 조금 더 늘게되면 IP가는거 어떠니. 라는 말을 들은 친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케이스는 아주 드물어요. 그 학생 이후로 3년간 같은 케이스가 발생한 적은 아직 본 적이 없어요.
 

유니폼도 다 받고 텍스트북도 다 받게되면 이제 본격적인 학기가 시작됩니다.
제가 배웠던 스테이지 1 커리큘럼과 지금 스테이지1의 커리큘럼에는 약간의 변동이 있어요.
스테이지3으로 넘어간 과목들이 몇 개 있고 없어지거나 이름이 바뀐 과목들이 있습니다.
차차 설명드릴게요.
 

제가 스테이지 1때는 10과목을 들었어요. 지영이가 입학 할 때는 아마 12개였을거에요.
제가 들어간 intake부터 10개로 줄었고 현재는 8개로 또 줄었답니다.
마냥 좋은 일은 아니에요. 그만큼 스테이지 3,5에서 해야 할 과목이 늘어난거니까요.
 

과목들 설명드릴게요.
 

Kitchen Operation Management (KOM)
 

키친 실습을 하게되는 과목이에요.
요리만 하는게 아니라 요리를 하는 과정에 필요한것들
예를 들어서 time management, HACCP plan 등도 함께 배우게 됩니다.
요리과정을 거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직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과목이죠.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이에요.
먹을게 나오니까요.
요리과정을 거친 학생들은 크레딧을 받고 과목을 듣지 않아도 됩니다.
다른과목 크레딧은 다 부러워 키친과목 크레딧은 부럽지 않았어요.
황금같은 과목인데 이 과목을 뺀다는건 저에게는 아주 심기 불편한 일이죠.
FBS와 연계해서 실제로 서비스하는 어세스먼트를 하게됩니다.
총 3번의 서비스 어세스먼트를 하게되는데 FBS 그룹 + KOM 그룹 이렇게 두 그룹 이 조인해서 서비스하게됩니다.
팀워크와 요리실력을 뽐내게 되는 아주 즐거운 어세스먼트에요.
남들은 다 싫어하는데 저만 좋아했어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음식이 나오면 저는 일단 좋아합니다.
손님은요? 제 3의 그룹이에요.
여러분도 모두 3번씩 참가하게되어요.
손님으로 가는 시간도 수업시간으로 간주되어서 출석체크를 한답니다.
정말 즐거운 일이죠.
그냥 가서 먹고 마시면 되는데 출석으로 인정하다니!
점수를 주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그냥 출석해 그날의 저녁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의의를 두도록 해요.
 

Communication (COMM), Hospitality Experience (HE)
 

두개는 묶어서 설명할게요.
두 과목 모두 Hospitality 의 기본을 가르치는 과목이에요.
 

커뮤니케이션은 말그대로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배우는 과목이에요.
첫 시간에는 하버드레퍼런싱에 대해서 배웠는데
그 다음부터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조사했던 수업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어싸인먼트를 하기도 했어요.
의사소통이 말로만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다른것들을 포함한다 이것을 배워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라는 취지 하에 이 과목을 계속 놔두는 것 같아요.
HE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경험 + 발전방향 등등을 배우게 되는데
그냥 자기 생각을 쓰는 과목이나 다름 없어요.
정말 기초가 되는 과목이랍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셨던 분이라면 크레딧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두개 다 아주 기본이 되고 솔직히 말해서 어려운 과목은 아닌데요
이과 출신인 저에게는 아주 복잡하고 머리 아픈 과목이였어요.
저는 계산 딱딱딱 해서 답이 나오는 그런것들을 좋아하는데 (예를 들면 어카운팅) 이 과목들은
뭔가 구름에 떠있어서 안 잡히는 듯한 과목들이거든요.
선생님들께서 설명하려고 노력한다해두
LCBA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학생들이 그걸 이해 할 만큼의 영어 실력이 안되거든요.
70% 이상이 중국+대만+홍콩 계열 학생들이에요.
비꼬고 풍자거나 돌려서 하는 말들을 하게되면 그거 이해 할 만큼의 레벨이 되는 학생들은 별로 없어요.
눈치로 알아먹고 글 쓰는것 하나만큼은 끝내주게 잘 배워와서 어싸 내고 하는거지
생활속 영어로 아 이정도면 정말 영어를 잘 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 만큼 잘 하는 학생들이 별로 없어요.
뜬구름 같은 내용을 쉽게 풀려고하면 내용이 더 꼬이고 해서
과목 이름인 커뮤니케이션 에 무색하게 소통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과목입니다.
근데 지금은 과제가 좀 바뀌고 그런 것 같아요.
제가 했던 과제들은 짧고 여러개였는데 2012년 2학기 친구들 보니까 어싸 2개정도 대신 장문이더라구요.
솔직히 조금 시간이 아까운 느낌이 드는 과목들이기는 해요.
다른 과목들에 비해서 머리에 남는게 없다고 할까요.
나중에라도 이 과목들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면 이 글에 댓글을 남겨야겠어요.
지금 당장은 왜 배웠지? 하는 생각이 드는 과목들입니다.
 

Restaurant Concept Management (RCM)
 

레스토랑을 운영하는데에 있어서 아주 기본적인것들
예를들어 디자인, 메뉴 선정 등등 관련된 것을 배우는 과목이에요.
내용은 아주 재밌고 알차고 정말 많이 남는 과목이에요.
하지만 어싸가 스테이지1 학생들이 할 수 있는 것에 비해서 조금 넘는것을 바라고 있어서
안타깝게도 많은 학생들이 좋은 점수를 거두지 못했었죠.
지금은 커리큘럼이 조금 바뀌어서 어싸도 좀 더 간단해지고 student-friendly 해졌습니다.
제가 몇 번이나 말을했는데 큰 변화가 있지는 않더라구요.
LCB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많이 존중하지는 않습니다.
뭐 크게 문제가 되는 일이 있는 건 아닌데요,
학생 회의를 학기에 세네번씩 열면서 학생들 의견수렴을 하는데 비해서 아웃풋은 좀 0에 가깝다고 할까요.
학생 회의는 샌드위치와 커피를 얻어 마시고 나중에 이력서에 한 줄 더 쓰기 위해서 가입하는 것이니까요.
저는 Student representative 아니였어요. 별로 관심도 없을뿐더러 말 해봤자 크게 변하지도 않는 결과 없는 회의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거든요.
이 과목의 성공 요인을 알려드리자면
학기가 시작함과 동시에 어싸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Technology and Information System for Restaurant (TIS-R)
 

주로 액셀과 POS 시스템 (eg. MICROS, Opera) 에 대한 기초를 배우는 수업이에요.
호텔매니지먼트 학생들이 아주 쓸만한 오페라를 배워서 그들에게는 이익인 반면에
레스토랑 학생들에겐 정말 유용한 마이크로스는 수박 겉핥듯이 배우고 넘어가고 오페라에 좀 더 중점을 두는 터라
레스토랑 학생들에게는 뭥미? 싶은 과목이기도 하죠.
엑셀이 그나마 가장 쓸모있습니다. 나중에 어카운팅 과제를 할 때 도움이 되죠.
레스토랑 매니지먼트를 하고있는데 프론트오피스에서 일 하고싶다! 하면 유용한 과목입니다.
지금도 남아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이름이 아예 바뀐 것 같은데..
최지훈아 혹시 아니????????? 대답 좀 해주련???????
 

Food and Beverage Service (FBS)
 

지훈이가 좋아하는 FBS에요.
(사실은 잘 모릅니다. 저는 그냥 지훈이한테 장난치는게 좋아요.)
플랫슈즈의 진가는 FBS에서 나오게 되죠.
실제로 레스토랑+바+커피 서비스를 배우는 과목이라
서있는 시간이 많아서 하이힐을 신으면 다리가 끊어질듯이 아픈 과목이에요.
그런데 저는 6개월 내내 하이힐을 신었어요.
중간 중간 잠깐씩 플랫으로 갈아신기는 했는데 선생님들이 좋아하지 않는 금색 플랫슈즈라서 몰래몰래 신기만 했어요.
바 서비스 하는 시간이 정말 재밌습니다.
칵테일도 만들어보고 막테일도 만들어보고.
저는 바에서 일하는 걸 좋아해요. 아주 적성에 맞더라구요.
그래서 FBS도 나름 재밌는 과목에 속합니다.
 

KOM그룹과 함께 서비스하는 어세스먼트를 하게되는 과목입니다.
다이닝룸 내부 데코레이션과 서비스 스타일 서빙 할 음료 등등을 그룹회의를 거쳐서 정하게되고
KOM과 마찬가지로 그룹워크 그리고 자신의 상냥함을 뽐낼 수 있는 시간이에요.
손님으로 오는 다른 그룹 친구들 + 학교 선생님,관계자 들을 서빙하게 됩니다.
KOM그룹을 잘 만나느냐에 따라서 운명이 결정되기도 하죠.
 

여담인데,
FBS시간에 손님이 자리를 비울경우 냅킨은 돌돌 말아놓으라고 배워요.
이건 보통 업장마다 다 다른데요, LCB학생들이 많이 거쳐 간 곳 + 아들레이드의 iconic F&B spots 에서는
LCB와 ICHM 학생들을 금방 찾아냅니다.
왜냐면 LCB학생들은 냅킨을 둘둘 말아놓고 ICHM 학생들은 두번 접어서 삼각형으로 놓던가? 암튼 그러거든요.
그냥 그런 일이 있다구요. 저도 일하는곳에서 슈퍼바이저가 말해줘서 깨달은 점이기때문에 뭐 진리는 아닙니다.
 
 
 
 
 

 

바 실습할 때 찍은 사진들이에요.
 
 
 

그리고 이건 제가 있었던 그룹 서비스 어세스먼트 할 때 테이블 셋팅 같네요.
아니면 말구요.
3년전이라 기억이 잘 안나요.
아마 첫번째 시간이라서 2코스 만 나갔던 어세스먼트인 것 같아요.
제가 헤드웨이터였어요.
 
 
 
Wine Fundamental (WF)
 

제가 좋아하는 Trevor Maskell 선생님이 가르치는 과목입니다.
와인의 기초를 배우고 매 튜토리얼마다 테이스팅 할 수 있는 과목이에요.
Trevor는 아들레이드 뿐만 아니라 호주 전국에서도 꽤 이름있는 소믈리에죠.
그런 사실보다는 말하는게 너무 재밌어서 좋아합니다.
저랑 개그 코드가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음, 트레버는 그냥 내던지는 말인데 저한테만 웃기는걸지도 모르겠네요.
음식과 매칭하는것까지는 배우지 않습니다. 이거는 스테이지 5에서 배우게되구요
WF에서는 정말로 와인에 대한 지식'만' 배우게 됩니다.
좋은 와인들을 다량 접하게 되는 장점도 있고 여러모로 유용한 과목이에요.
 

Restaurant Business Operations (RBO)
 

호텔매니지먼트 학생들의 스테이지 3 과목이었던 FBM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통합과목이 되어버린 RBO입니다.
어카운팅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세분화되고 매일매일 실생활에서 쓰게 되는 어카운팅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트레버에게 배워서 그저 웃기고 재밌었던 과목입니다.
아주 어렵지는 않지만 수식과 어카운팅 을 싫어하신다면 조금 어려움을 겪을지도 모르는 과목이에요.
하지만 이 과목에서 배운 기초 지식들은 나중에 실질적으로 꽤 도움이 된답니다.
 

Introduction to Hospitality Management (IHM)
 

매니저들의 성향, 조건 이런것들 배우는 과목이에요.
이 과목을 철저하게 배우게 되면 사람을 분리를 하게됩니다.
저는 사람들의 성향은 천갈래 만갈래로 다르기때문에 틀에 사로잡혀서는 안된다.
라는 가치관을 가지고있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내용이에요.
하지만 이 내용들이 첫번째 IP 과제를 하는데 쓰이게 됩니다.
그러니까 학기가 끝났다고 교과서를 버려서는 안되는 과목이에요.
 

Accounting 1 (IACCR 이었는데 어떤거 줄임말였는지 확실히 기억이 안나요 Introduction to Accounting and cost control for restaurant management 인가?)
 

만인이 싫어하지만 저만은 좋아했던 어카운팅입니다.
어카운팅이 10주에 끝나나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한주에 배우는 내용도 아주 빨리 많이 배우게되어서 까딱하면 길을 잃고 헤매게되는 그러한 과목입니다.
어카운팅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보통 유머가 별로 없는 지루한 선생님들이에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트레버가 가르치면 웃기고 재밌을 것 같아요.
아무튼 정말 딱딱하고 수업시간도 흥미로운 과목은 아니지만
선생님들도 그걸 이해하고 계셔서 질문에 대한 대답을 다른 과목들보다 (왠지) 더 성심성의껏 해주시는 것 같은 과목이에요.
스테이지1 어카운팅에서 배운 내용은 스테이지 3 어카운팅과 조금 연결이 됩니다.
하지만 IP 다녀오면 어차피 잊어먹게 되죠.
그래서 스테이지 3 어카운팅 첫시간에는 스테이지1 어카운팅 리뷰를 하게됩니다.
스테이지1에서 열심히했으면 리뷰시간에 아는 퀴즈가 많이 나오게 될거고 아니면 열심히 들으셔야죠.
 

이렇게 총 10과목이에요.
현재 HE랑 IHM이 스테이지 3으로 넘어가서 8과목이 남아있죠.
엄청난 스압인데 도움이 되는 글이었는지는 모르겠어요.
 

혹시 궁금한 점, 오타지적, 잘못 된 정보 등이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카페 어플에서 실시간으로 알림이 떠서 보통 꼬박꼬박 답하는 편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