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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의체험기 [호주유학/호주이민]르꼬르동블루 졸업생 지니 호주가다 제 3편!! -어리버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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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3번째 체험기 뜹니다....많이 기다리셨죠?

 

안기다리셨나보네...음....이거 호응이 별로 없는거 같네요......조만간 막을 내려야할까봐요.....

 

 

암튼 오늘은 제가 이곳 호주에 도착해서 적응해나가는 나날들입니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11개월 전이죠.....ㅎㅎㅎ 짧은거 같지만 지나보니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나는것

 

같아요......

 

처음 시드니에 도착해서....역시 공항에서 어리버리..

 

제가 가지고 있는 티켓의 짐번호하고 있는 자리가 맞지 않는거에요...안되는 영어..못짓 발짓 해가며 찾았습니다....한국에서 중고등학교때 배운거 아무 쓸모가 없었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죠..

 

유학원에서 픽업을 나와 무사히 시티 유학원까지 도착했죠...

 

가는 도중에 뭐가 그리 신기한 것들이 많은지....역시 외국은 다르구나...하고 느꼈죠...

 

시티보면 옛날 서양 건축 양식들 같은게 많거든요.....지금은 하도보니 그러려니 하지만....ㅎㅎㅎ

 

(솔직히 이젠 지겹습니다)

 

암튼 유학원에 계속 있따가 제가 쉐어하는곳으로 갔죠.....

 

그땐 저녁때라  아무것도 안보이고, 첨이라 어리버리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짐을 풀고 이제 밥을 먹으려니 쌀이 없잖아요....

 

그래서 옆방에 일본여자애들이랑 같이 쉐어를 하는데 그나마 일본어라도 했으니 일본어로물어봤죠...여기 어디 먹을것들 살곳 없냐고....

그랬더니 자기를 따라오라고 그러더군요? 따라갔더니 콜스(coles) -우리나라 e-mart같은 대형쇼핑매장같은곳이죠. woolworth도 마찬가지이구요...- 로 데려가더군요...
가서 이거 쌀을 찾아야하니 또 어디가 어딘지 어떻게 압니까....물어볼라니 where is the rice?
이 영어 조차도 안나오더라구요....그래서 혼자 열나게 한참 찾았죠....밑젤 구석에서 발견..

 

진짜 제 자신에게 다시한번 실망...
한국 고등교육의 결과가 이렇답니다...여러분.....한국에서 난다긴다 영어잘한다 소문난 사람들 와서 진짜 말한마디 제대로 못합니다...물론 아닌사람들도 있겠죠...근데 대부분이 그렇답니다..

암튼 어찌저찌해서 쌀사서 집에서 밥을 해먹었죠.....가져온 조금의 반찬이랑 김치랑 해서
일본애들 김치 장난아니게 좋아합니다...

방에 있다가도 김치 냄새만 나면 나오니....이것들 무슨 김치 먹다 죽은 귀신이 붙었나....

그렇게 해서 첫날이 지났죠.....그리고 가져온 돈으로 쉐어비를 내니 1000불 정도 남게 되더라구요

이런저런 필요한거 조금사고 하니....전 딱 2000불 가져왔거든요.....이걸로 최대한 알바 안하고버텨볼라구요......

 

학교는 그담주부터 시작을 해서 조금 시간이 남았어요.....일주일정도

이 기간에 제가 살고 있는 맨리 주변을 다 돌아보았쬬.....시간만 나면 나가서 맨리지역 주변을 다 돌아 다녔죠..  제집 바로 1분정도 떨어진곳에 맨리비치가 있는거에요....

딱보는 순간 여기다.....이곳은 이제 내집이구나...하는 생각이 문뜩...ㅋㅋㅋ

이런곳이 집에서 1분 거리에 있다니 놀랍고 참 잘왔다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이곳 맨리라는 지역은 시티보다 한국인도 많이 없구-시티가면 동양인들 천지입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고 학교시작......학교 체험기는 다시 나중에 올릴테니 걱정마시고,학교끝나고 공부하고, 되도록 말좀 많이 하려고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그랬죠....

그치만 돈은 죽어도 안썼답니다....돈이 있어야 쓰죠...

 

예를 들어 (pub)을 가더라도 저는 술 안마셨답니다..아니 못마신거죠...^^

--펍이라함은 그냥 한국에서 호프집이라 생각하시면 되요..

 

근데 조금 개념이 다른게 술마시면서 이제 저녁 늦은 시간이 되면 춤도 출수 있고 그러거든요...--

그 남은돈으로 1달반정도 쉐어비 내니 한푼없이 떨어지더라구요......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까지 닥쳤죠.....이곳에서 일을 하려면 이력서 작성해야 합니다...

학교선생님께 이력서 작성하는법 물어보고 작성을 해서 맨리 전지역 가게란 가게에는 다 뿌렸죠..

안뿌린데 없을겁니다....근데 다음에 연락줄테니 그러면 연락 절대 안옵니다...

어떡하겠습니까...그래도 또가고 또가고 그랬죠...이놈들은 아주 귀찮게 해야됩니다...

다 뿌리고 다녔는데도 연락이 안오더라구요...이자식들 누가이기나 해보자하고

계속 찾아가고 신문보고 계속 전화해대고 그랬죠......

 

그러던 도중 지금 일하는곳에서 인터뷰보라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키친핸드(설겆이)였지만 말이죠....나중에 쿡도 해보고 싶다 그랬죠......

그래서 아르바이트 구하는데 성공........(아마 일주일정도만에 구했을거에요)

 

그때는 영어도 안되고 하니 가도 퇴짜맞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나마 예전보단 많이 발전했죠...제가 발전한게 아니라 이놈들 영어에 익숙해진 거겠죠..

드디어 지니 일 시작....윽~~~~~~~~~~~뭐 이런일이 있나 했죠......

오늘은 여기까지....ㅎㅎㅎ 드니어 지니가 일을 시작했습니다....많은 에피소드가 있죠....

통장에는 한주 생활비도 안남았으니, 일을 안하면 한국으로 가야할 상황이었죠....

그 당시의 저의 한주 생활비가 5불이었습니다.......거의 못썼고, 최대한 아끼려고 노력을 했죠...

5불로 한주버티기 지니만의 노하우 입니다....ㅎㅎㅎ

암튼 낼을 또 기대해주시고......주말 즐겁게 보내세요......지니우스 아르바이트 편...기대하세요